‘나치 홀로코스트’ 개그 발각 개막식 연출가 해임…얼룩진 도쿄올림픽 개막식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측 관계자가 과거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사퇴하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개막식의 연출가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량 학살)를 개그에 활용한 과거 발언이 밝혀져 22일 해임됐다.

해임된 연출가는 과거 ‘라멘즈’라는 개그 콤비 그룹에서 활동한 고바야시 겐타로(48)다. 1998년 5월 발매한 비디오에 수록한 콩트에서 라멘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연출자를 연기하며 “예전 유대인 대량 학살을 주제로 한 내용을 방송하려다 스텝에게 혼났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영상이 21일 SNS에서 확산되면서 홀로코스트를 개그 소재로 한 것에 대해 비난이 빗발쳤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유대인 단체도 신속히 반응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유대인계 인권단체 ‘사이먼위젠털센타’는 21일 “반유대주의 발언”이라며 라멘즈의 콩트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센터의 에브라함 쿠퍼 씨는 성명을 통해 “아무리 창작이라 해도 나치 정권의 학살 희생자를 조롱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고바야시를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사용할 음악의 작곡을 담당해 온 오야마다 게이고는 과거 장애인 학우에게 행한 가혹 행위를 무용담처럼 이야기 한 것이 밝혀져 20일 자진 사퇴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 관련 문화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그림책 작가 ‘노부미’ 씨도 학생 시절 교사를 괴롭힌 행동 등이 문제가 되어 결국 사퇴하는 등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2021/7/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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