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모리 위원장 사퇴 결심?…전 지역구 언론에 “마음 정했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일본 지방 언론의 취재에 12일 사퇴 의사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의 전 지역구인 이시가와현의 <홋코쿠(北國)신문>은 11일 모리 위원장이 “마음을 정했다. 12일 모두에게 제대로 이야기 하겠다. 도쿄올림픽을 위해서라면 나는 언제 그만둬도 괜찮다”라고 말한10일 취재 내용을 전하며, “12일 열릴 예정인 조직위 임시회의에서 자신의 진퇴에 대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모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일본 올림픽 위원회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가 많이 들어와서 이사회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발언해, 국내외에서 여성 비하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와 발언을 철회했지만, 기자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올림픽 후원 기업들도 잇달아 비판에 동참하자, 당초 사태 수습을 노리며 “(사과로)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던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도 9일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IOC의 개혁과 결의에 모순된다”라는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일파만파로 여론이 악화되자 조직위는 12일 임시 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임시 회의 개최를 두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류 언론은 모리 위원장이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사태 수습을 위한 것이라고 보는 반면, 홋코쿠신문처럼 위원장 사퇴 입장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2021/2/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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