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0년 안에 ‘동일본대지진’ 능가하는 대지진 온다…‘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2011년 3월11월 오후 2시 46분 일본 북동부 해안에서 70km 떨어진 해저에서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해안으로 몰려온 거대한 ’쓰나미(해일)’로 인해 동북지역  전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른바 ‘동일본 대지진’은 2만6천여명의 생명을 앗아갔고, 13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막대한 피해로 10년이 지난 지금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후쿠시마제1원전 폭발 사고로 후쿠시마 일부 지역은 여전히 폐허로 남아 있다.

 

30년 내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난카이 트로프’ 지대(붉은색).

이런 동일본대지진의 위력을 능가하는 대지진이 향후 30년 이내에 70~80% 확률로 발생한다고 일본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곳은 ‘난카이 트로프’ 지대는 시즈오카현에서 규슈 남부 지역까지 어진 지지대를 말한다. 난카이 트로프 지진대에서 대지진이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32만명을 넘고, 경제 피해 규모도 220조엔을 넘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는 상정하고 있다.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지진대 경계에서 축적되는 변형 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급격히 변형을 일으키며 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킨다. 난카이 트로프 지대에서는 100년에서 200년 간격으로 규모 8 정도의 대지진이 반복해서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향후 30년 이내에 70~80% 확률로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피해는 시코쿠(四国), 긴키(近畿), 도카이(東海) 지역 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해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18년 일본 내각부가 만든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발생 시 피해 상황 시뮬레이션 영상 갈무리.

건물 붕괴와 화재 피해가 큰 ‘수도직하지진’과 달리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은 쓰나미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큰 흔들림과 동시에 해안에서는 최대 30m를 넘는 거대한 쓰나미가 육지를 향해 밀려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관동 지역에서 규슈까지 30개 도부현(都府県・광역자치단체)에서 32만3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흔들림과 화재, 쓰나미 등으로 238만 채의 건물이 붕괴 혹은 소실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또한 이재민은 약 9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건물 피해와 복구 비용 등을 포함한 경제적 피해는 일본의 일년 국가 예산의 2배에 달하는 220조3천억엔을 넘을 것으로 일본 정부는 상정하고 있다.

2018년 일본 내각부가 만든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발생 시 피해 상황 영상 갈무리.

다만 피난 방법과 방재 대책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일본 정부는 제시한다. 빠른 피난으로 쓰나미 피해 희생자는 최대 80%까지, 건물 내진화율을 높이면 붕괴를 40%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사전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

<2021/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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