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정상 첫 전화회담 내용…“동맹 강화・기후변화 협력” 도쿄올림픽 언급 없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8일 새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진행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정상 간 회담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11월 12일에도 통화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 지역 정상과의 전화 회담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약 30분간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단에 “바이든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를 깊게 맺어가면서, 일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확실히 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에서 “일본은 중요한 나라다”라고 말했다고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일본의 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전화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FOIP) 등 안보 관련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기후 변화 문제 등 국제사회 공통 과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력해 가다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안전보장과 관련해서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항해의 자유’와 ‘법 지배’ 등을 중시하며 중국을 견제하고, 호주와 인도를 포함한 미・일・호주・인도 4개국이 연계해 지역적 과제를 대처해 간다는 입장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일본 방위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5조를 오키나와・센카쿠제도에 적용한다고 언급했다. 작년 11월 회담에서도 당시 바이든 당선인이 먼저 “안보조약 센카쿠 적용”을 언급한데 이어 이번 회담에서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 대응과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해 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기후 변화 정상회의에 스가 총리를 초대했으며, 스가 총리는 참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전달했다.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의 공통 과제로 긴밀히 연대해 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여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스가 총리는 미국 방문에 대해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가능한 빠른 시기로 조정해 가기로 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2021/1/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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