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내각 출범 3개월 만에 지지율 반토막…“손쓸 방법이 없다”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9월 16일 정권 출범 초기에 65%였던 지지율이 39%까지 하락해,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사히신문은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RDD 방식, 1521명 응답)에서 스가 내각 지지율은 39%로 지난 11월 조사보다 17% 하락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 상승한 35%를 차지했다. 자민당 지지층의 지지율도 지난 11월보다 16% 떨어진 67%를 보였다.

스가 내각 출범 직후인 9월의 조사에서는 63%를 기록해 부정평가 13%를 크게 웃돌았다. 정권 지지율이 짧은 기간에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들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6%로 지난 조사 보다 16% 늘었다.

스가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질문에는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가 70%인 반면 ‘발휘하고 있다’는 19%에 그쳤다.

특히 가장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스가 총리가 주도해 온 관광 지원정책 ‘고 투 트래블’에 대한 평가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멈추지 않자 스가 총리는 지난 14일 고 투 트레블 사업을 전국적으로 일시 중단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이 결정이 ‘너무 늦었다’는 답변이 79%에 달했다.

또한 국민들에 4명 이하의 회식을 요청하면서 총리 자신은 8명이 모이는 회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는 66%의 사람들이 ‘문제가 있다’라고 답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 간부는 아사히신문에 “손쓸 방법이 없는 상황에 와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둘러싼 ‘벚꽃 스캔들’ 의혹도 불거지면서 자민당의 한 간부는 “지지율이 어디까지 떨어질 것인가. 많은 문제가 해를 넘겨 정기국회와 겹치면 곤란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21일 TBS 시사 프로그램의 인터뷰에 스가 총리는 지지율 급락에 대해 “코로나 대책으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한다는 생각으로 선두에 나서겠다”라고 답했다.

<2020/12/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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