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일본서 승인 신청…빠르면 내년 2월 승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18일 새롭게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제조・판매 승인을 일본의 후생노동성에 신청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신청이 제출된 것은 처음이다. NHK는 빠르면 내년 2월 중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 전망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일본 정부와 1억2천만 회분(6천만 명분)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영국에서 2일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8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도 접종을 시작했다. 

영국 중부 코벤트리의 병원에서 8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비온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로이터

화이자는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95% 유효성이 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지난 10월부터 일본인 약 1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2회 째 접종을 마쳤다. 일본은 임상실험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해 주요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지만, 현시점에서 중대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아 신청을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심사는 절차를 간략화하는 ‘특례 승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도 한다. 

이날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우선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순조롭게 심사가 진행되면 일본 국내에서 사용하는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내년 초에 접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국과 미국에서 접종 후 일부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후생노동성은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후 승이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2일 예방접종법 개정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임시 접종’으로 지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한다. 접종 개시 순서는 의료진과 중증화 위험이 높은 고령자를 우선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화이자 외에도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억2천만 회분(6천만 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5000만 회분(25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되어 있다. 

이 밖에도 일본 국내에서는 시오노제약과 미국의 죤슨앤죤슨, 오사카대학 바이오기업인 안제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각 임상실험에 들어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0/12/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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