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꼴찌 탈출 이바라키현 화제…지역 ‘매력도 순위’ 발표에 희비 교차한 일본
일본의 민간 조사회사가 매년 실시하는 47도도부현(都道府県, 광역지자체) ‘매력도 순위’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과거 7년 동안 최하위를 지켜오던 이바라키(茨城)현이 42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나며 일본에서 화재다. 한편 올해 꼴찌를 차지한 지역은 이바라키현과 맞닿아 있는 도치기(栃木)현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매력도 순위를 조사한 것은 민간 조사회사인 ‘브랜드 종합 연구소’다. 2020년 순위 조사는 올해 6월 하순부터 약 한달간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으며 3만2천여명의 회답을 얻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으로 최하위에 지켰던 이바라키현은 호수 ‘가스미가우라(霞ヶ浦)’ 주변을 정비한 사이클링 로드와 메론을 비롯한 농산물 등을 적극적으로 선전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일반시민들이 ‘이바라기 꼴지 탈출 연대회의’를 출범시키는 등 꼴찌를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어 왔다.
그 결과 이번 조사에서는 이바라키현이 ‘매력적이다’라는 응답은 5.0%로 작년 조사(2.3%)보다 두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20대에선 작년 2.2%에서 7.8%로 급상승했다.
이번 결과에 이바라키현 오이가와 카즈히코 지사는 “42위가 아니라 더욱 더 올라갈 것을 확신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꼴찌가 된 지역은 이바라키현과 맞닿아 있는 도치기(栃木)현이다. 도치기현의 후쿠다 도미카즈 지사는 “매력과 실력을 측정하는데 적절한 지표인지 의문이 들었다. (회답에는) 도치기와 인연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다수 선정된 것 같다”며 조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력도 순위 1위는 12년 연속 홋카이도가 차지했다. 이어 2위 교토, 3위 오키나와현, 4위 도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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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도부현 매력도 순위 결과】
1위 | 홋카이도(北海道) | 24위 | 가가와현(香川県) |
2위 | 교토(京都府) | 26위 | 도야마현(富山県) |
3위 | 오키나와현(沖縄県) | 27위 | 야마나시현(山梨県) |
4위 | 도쿄도(東京都) | 28위 | 니가타현(新潟県) |
5위 | 가나가와현(神奈川県) | 28위 | 와카야마현(和歌山県) |
6위 | 오사카부(大阪府) | 30위 | 시마네현(島根県) |
7위 | 나라현(奈良県) | 31위 | 미에현(三重県) |
8위 | 나가노현(長野県) | 32위 | 야마구치현(山口県) |
9위 | 후쿠오카현(福岡県) | 33위 | 후쿠시마현(福島県) |
10위 | 이시가와현(石川県) | 33위 | 오카야마현(岡山県) |
11위 | 나가사키현(長崎県) | 35위 | 이와테현(岩手県) |
12위 | 효고현(兵庫県) | 36위 | 고치현(高知県) |
13위 | 미야기현(宮城県) | 37위 | 시가현(滋賀県) |
14위 | 시즈오카현(静岡県) | 38위 | 사이타마현(埼玉県) |
14위 | 아오모리현(青森県) | 39위 | 야마가타현(山形県) |
16위 | 아이치현(愛知県) | 40위 | 돗도리현(鳥取県) |
17위 | 가고시마현(鹿児島県) | 40위 | 군마현(群馬県) |
18위 | 히로시마현(広島県) | 42위 | 기후현(岐阜県) |
18위 | 구마모토현(熊本県) | 42위 | 이바라키현(茨城県) |
20위 | 아키타현(秋田県) | 44위 | 후쿠이현(福井県) |
21위 | 지바현(千葉県) | 45위 | 사가현(佐賀県) |
22위 | 미야자키현(宮崎県) | 46위 | 도쿠시마현(徳島県) |
23위 | 오이타현(大分県) | 47위 | 도치기현(栃木県) |
24위 | 에히메현(愛媛県) |
<2020/10/14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