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일조선인 차별・징병제 주장 광고 모델 쓴 ‘아마존 프라임’ 온라인 불매운동 확산


일본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 대한 온라인 불매운동이 SNS 트위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 트위터에 ‘#아마존 프라임 해약 운동’이라는 해시태크(검색 색인)가 트렌드에 올랐다.

아마존 프라임은 월 정액 회원제 서비스로 월 500엔(약 5500원) 상당의 회비를 내면 동영상 무제한 시청과 배송료 일부 무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프라임을 해약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16일께부터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홍보하는 광고가 도화선이 됐다. 광고에는 유명 개그맨 콤비 ‘다운타운’의 마쓰모토 히토시와 국제정치학자 미우라 루리가 등장한다.

해약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광고 내용이 아니라 이 두 사람을 광고 모델로 활용한 것에 문제 제기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광고에 등장한 미우라 루리(三浦瑠璃) 씨. 징병제 주장과 재일조선인 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미우라는 징병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한 2018년 민영방송에 나가 ‘슬리퍼 셀’(위장 잠복요원)이라는 표현을 쓰며 “북한의 테러리스트 분자가 있다”, “지금 오사카가 매우 위험하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에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차별을 선동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마쓰모토는 2019년 같은 방송에서 같은 해 가와사키시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을 ‘불량품’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아베 정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광고에 등장한 유명 개그맨 콤비 ‘다운타운’의 멤버 마쓰모토 히토시(松本人志).


트위터에는 “차별주의자를 광고에 사용하는 기업은 이용하고 싶지 않다”라거나 “잘못된 발언과 타인을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을 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기업이 그 발언에 동의한다는 것과 같다”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고노이 이쿠오 다카지호대학교수는 마이니치신문 인터뷰에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시민들의 의사를 표현하는 ‘해시태그 액티비즘’의 하나로 SNS 시대에 새로운 소비자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약 운동에 대해 말했다.

이어 “광고에 어떤 인물을 쓸지는 기업이 내세우고자 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메시지로 기업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등장하는 연예인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불매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마존 재팬 홍보 담당자는 해약 운동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앞으로 광고 제작에 반영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2020/08/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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